한화투자증권은 28일 정부의 정부가 내놓은 8·27 부동산 대책에 대해 “건설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은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내 공공택지 추가 개발을 통한 공급 확대와 서울 및 수도권 9곳에 대한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27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와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서울 종로구, 중구, 동대문구, 동작구 등 4개구를 투기지역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경기도 광명시와 하남시도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됐다. 또한 구리시, 안양시 동안구, 광교택지개발지구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수도권에 신규 공공택지 14곳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신혼희망타운 공급을 위해 수도권에 지정하기로 발표한 30곳과 별개로 추진된다.
송 연구원은 “이번 대책에서 주목할 부분은 그간 주택 공급 확대보다 수요 측면의 규제 강화에 집중해온 정부의 입장 변화”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부동산 규제 강화는 건설업 입장에서는 분명 부정적 요인“이라고 하면서도 ”주택 공급에 대한 정부의 입장 선회는 주택 공급 급감에 대한 우려를 낮춰 건설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일부 지방의 경우 미분양 세대가 급증해 이에 대한 위험 요인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도권 사업 비중이 큰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