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국내 도시재생사업 새 역사 쓴다

포항시, 국내 도시재생사업 새 역사 쓴다

기사승인 2018-08-31 17:04:10
송도구항 일원을 대상으로 한 경제기반형 사업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 송도동·신흥동 일원이 국토교통부 주관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에 송도구항 일원을 대상으로 한 경제기반형(ICT기반 해양산업 플랫폼 포항)과 신흥동 일원의 우리동네 살리기형(함께 가꾸는 삶터, 모갈숲 안포가도 마을) 등 2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국비를 추가 지원하는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도 함께 선정돼 국비 30억원을 지원받게 되는 등 공모 신청한 전 분야가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송도구항 일원을 대상으로 한 경제기반형 재생사업은 사업규모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다른 사업보다 월등하게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실상 국내에서 처음 선정·추진됨에 따라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송도동 일원은 과거 송림숲과 송도해수욕장, 포항수산대학(현 포항대)과 포스코 주거지로 관광·교육의 중심이자 주거밀집지역으로 번성했다.

하지만 백사장 유실과 주요시설 이전 등으로 송도구항 일원 유휴화, 슬럼화 등 쇠퇴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도시 재도약을 꾀할 방침이다.

시는 'ICT 기반 해양산업 플랫폼, 포항'을 주제로 △첨단 해양레포츠 융·복합 플랫폼 조성 △해양MICE 산업지구 조성 △기상방재 ICT 융·복합지구 조성 △복합문화·예술·관광 특화지구 조성 △스마트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오는 2024년까지 6년간 총사업비 1조857억원을 투입해 송도구항 일원을 항만재개발 계획과 연계한 새로운 해양산업생태계 조성,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포항역, 포항시청 등 주요 시설 이전으로 지속적으로 주거환경이 쇠퇴하고 있는 신흥동 일원의 재도약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시는 '함께 가꾸는 삶터, 모갈숲 안포가도 마을'을 비전으로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388억7000만원을 투입해 상생하는 유쾌한 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소규모 공영주차장 조성, 노후 골목길 정비 △신흥마을 관리사무소·집수리 지원센터 설치·운영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에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도 총사업비 1415억원 규모의 중앙동 도시재생 사업이 선정돼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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