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12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한 고양‧수원・용인시장, 각 시별 시의회의장 및 시의원, 시민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 100만 대도시 특례시 추진을 위한 공동대응기구’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특례시 출범식에서 ▲특례시 공동대응기구 구성 및 운영 회칙 ▲공동사업 추진계획 등의 안건이 의결되고, 특례시 법적지위 및 광역시급 행・재정적 권한 확보라는 공동목표 실현 의지를 담은 ‘창원선언문’이 발표됐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중앙정부의 획일적 지방자치제도 아래에서는 도시성장력을 더 이상 담보할 수 없다”며 “특례시 추진 공동기획단의 출범은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초석이 될 것”임을 확신하면서 4개시 500만 시민이 한목소리로 응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공식 출범하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시 추진 공동기획단’은 공동위원장(4개시 시장)을 포함한 총 24명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특례시 법적지위 및 자치권한 확보를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창원시는 기존 추진해왔던 ‘광역시 승격’ 정책을 중단하고, 민선7기 시정 최우선 과제로 ‘특례시 실현’을 추진 중이다.
광역시 승격은 정부정책 방향과 정치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새로운 형태의 지방자치단체 유형인 ‘특례시’가 실현되면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가 기초자치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 ‘특례시’라는 법적지위・명칭 및 ‘광역시급’ 행・재정적 자치권한을 부여받게 되고, 이에 따라 실질적 재정 확보를 통한 세수 증대로 시의 주요 현안사업 및 각종 시민복지사업 등의 신속한 추진이 가능해진다.
또한 많은 부분에서 정부와의 직접 교섭이 용이해져 각종 국책사업 및 국책기관 유치 등이 가능하고 지역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광역급 행정수요에 대한 능동적 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시경쟁력 강화와 시민 삶의 질 제고라는 직접적 효과 외에도 창원특례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자긍심도 제고되고 더불어 대외적 도시브랜드도 향상되는 무형의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창원을 비롯한 4개 도시는 ‘특례시 추진 공동기획단’을 중심으로 특례시 입법화 및 대도시 특례 권한 확보를 위한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