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기준 차입금 규모가 3조1411억원으로 전달보다 503억원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재무상태를 공개하고 "단기차입금 비중은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작년 말과 비교할 경우 차입금 규모가 약 1조원 감축됐다"고 밝혔다.
올해 4분기에도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아시아나 측은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이달과 다음달 총 4200억원 규모의 4년 만기 장기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고, 다음달 2억달러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통해 운용리스 회계변경에 따른 자본확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는 "이번 자금조달로 4분기뿐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및 대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회사목표대로 차입금을 2조원대로 낮추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 차입금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3조9180억원으로 전달보다 531억원 감축됐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가 올해를 기점으로 이미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영업활동 유입현금 대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매년 5000억원 이상의 차입금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또 자회사인 아시아나IDT가 지난달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11월 상장을 마무리하고, 에어부산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시아나는 자회사 기업공개와 차입금 감축, 항공 성수기인 3분기 실적이 반영되면 현재 'BBB-'인 신용등급을 'BBB'나 'BBB+'로 상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