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행 중 노출되는 방사선량, 높은 수준 아냐"

대한항공 "비행 중 노출되는 방사선량, 높은 수준 아냐"

기사승인 2018-10-08 14:38:27

대한항공 측이 8일 "대한항공 승무원 우주방사선 피폭량이 타사 대비 높다"는 보도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비행 중 노출되는 우주방사선량은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방사선량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의 경우도 일상생활에서 공기, 토지, 음식물로부터 나오는 방사선과 우주방사선 등에 의해 연간 약 2.5~2.95mSv 수준의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의료방사선안전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흉부 X-선 촬영 시 0.05mSv, 위 X-선 촬영 시 0.6mSv, 흉부 CT 촬영 시 6.9mSv의 방사선에 노출된다. 이 중 흉부 CT 1회 촬영 시의 방사선 피폭량은 1년간 뉴욕~인천 노선 항공기를 약 81회 탑승해야 가능한 수치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이기 때문에 당사 소속 승무원과 단거리 위주로 노선을 운영 중인 국내 LCC 소속 승무원의 피폭량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대한항공 측은 "미국 연방항공청이 권고하고 있는 CARI-6M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가장 많은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우주방사선 계산 프로그램"이라며 "2009년 12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국토해양부 연구 과제로 실시한 보고서는“CARI-6M의 계산 결과 값을 신뢰 할 수 있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법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우주방사선 피폭량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