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3만 여명이 동시에 흡연할 수 있는 대마초 18㎏을 밀반입하려던 외국인 여성이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강력부(류국량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아공 국적 백인 여성 A(57)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2일 남아프리카공공화국을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한 여행용 가방에 시가 18억 원 상당의 대마초 18.28㎏을 몰래 숨겨 들어오려다 세관에서 적발됐다.
적발된 대마초 18㎏은 약 3만 명이 동시에 흡연할 수 있는 막대한 양으로 남아공 루트를 통한 대마 밀수는 2008∼2009년 인천공항에서 네 차례 적발된 이후 10년 만에 재등장했다.
검찰은 세관과의 마약 공조 수사를 강화하는 한편, A 씨가 반입한 대마초를 넘기려 한 국내 총책을 뒤쫓고 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