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밀양시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인 '제5회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 및 전시회'가 지난 7일부터 3일간 창원 컨벤션센터 및 풀만호텔에서 개최되고 있다.
국내‧외 나노기술 연구성과를 교류하는 학술대회와 나노기술 응용제품 전시회, 캡스톤 디자인 콘테스트(디자인 설계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는 세계 최대의 나노기술 전시회인 일본의 나노테크, 매년 수도권에서 열리는 나노코리아 보다는 뒤늦게 시작됐지만 경남도와 밀양시의 확고한 의지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 이미 많은 국내‧외 학자들의 인구에 회자되는 국제학술대회로 성장했다.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나노기술연구 저명인사 36명의 초청강연을 포함해 나노소자와 공정, 나노금형 등 6개 분야에서 244편의 나노기술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8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신시아 라리브(Cynthia Larive) 부총장의 '나노소재의 저변 확대 방안', 서강대학교 정현식 교수의 '2차원 세계의 물리학', LG화학 김동명 전무의 '나노기술과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는 나노기술의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콘퍼런스 기간에 30여 개 기관과 기업이 50여 개의 부스에서 나노신소재 발열체, 표면처리제, 전도성필름 등 다양한 나노응용 제품을 전시 홍보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학술행사에 참가한 전문가들로부터 기술상담도 받을 예정이며 전시행사에서는 현재 조성하고 있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의 투자유치 홍보와 함께 밀양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나노혁신 클러스터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일반 관람객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행사 둘째 날인 8일에는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 입주 희망업체 4개사와투자협약 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하는 4개 기업은 2022년까지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내 28,600㎡에 47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학생들에게 산업현장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9일에 개최하는 캡스톤디자인 콘테스트에는 전국 11개 대학 43팀의 학생들이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캡스톤디자인콘테스트에 참가한 21팀보다 22팀 늘어난 것으로 인재 양성 및 나노융합산업 활성화를 위해 나노피아 조직위원회에서는 향후 대학생뿐만 아니라 고등학생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을 구상 중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인 나노융합산업의 육성은 밀양시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며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의 활성화에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 및 전시회가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밀양=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