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전 컬링 여자 국가대표팀과 전 경북체육회 컬링협회 간부 A씨와의 갈등이 불거져 큰 파장이 일고 있다.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 김은정·김영미·김경애·김선영·김초희 등 ‘팀킴’은 지난 6일 경북도체육회와 의성군에 각종 의혹을 담은 호소문을 보내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쿠키뉴스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팬 사인회 등 각종행사에 참석해 사례비와 격려금 등을 A씨 개인 통장으로 받은 뒤 A씨는 사후 정산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대회상금 수입과 관련해 2015년 이후 상금을 획득할 목적으로 각종 세계 대회에 참가했고, 2015년에만 6000여만원의 상금을 받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선수들에게 단 한번도 상금을 배분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의성군과의 불화 조성도 언급했다.
‘팀킴’은 문건에서 “의성군에서 컬링 관련 지원이 있지만 A씨는 마치 어떤 지원도 없었던 것처럼 폄하하는 발언과 자신들을 이용 하려고 해 관련 행사에는 불참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A씨는 선수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으며, 개인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문건에 담았다.
한편, '팀킴'은 지난 8월 컬링 여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