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 해외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을 지시, 예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마을 세계화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한-러 지방협력포럼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단독 면담에서 “새마을 사업은 이름을 바꾸지도 말고 해외사업을 지속하라”고 청와대 정무수석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지사에게 “캄보디아 등 해외 새마을사업은 어떻게 돼 가나”라고 물었고, 이 지사는 “코이카 등 정부 지원 새마을사업은 대부분 중단됐고, 경북도가 자체적으로 계속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을 들은 후 이같이 지시한 것.
이에 따라 경북도는 2010년부터 도와 코이카가 지원해오다가 올해 종료된 ‘경북도-코이카 새마을 해외봉사단’파견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하는 등 새마을 관련 국비예산 확보 등 후속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도와 코이카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총 449명의 새마을 해외 봉사단을 파견했다.
또 도는 새마을운동 노하우와 성공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제안한 ‘세네갈 음보로비란 새마을시범마을사업’과 각종 연수 공모사업 등 새마을 세계화사업에 국비가 지원 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더불어 행정안전부, 외교부 등 중앙부처와 협력해 AfDB(아프리카개발은행), IFAD(국제농업개발기금) 등 국제기구와 연계해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