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연맹(KBL)은 5일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프로농구 취재 언론사를 대상으로 KBL 심판 판정 리뷰 및 경기 규칙 설명회를 가졌다.
김동광 경기본부장과 홍기환 심판부장이 올 시즌 2라운드까지 진행된 정규경기 주요 판정 및 현황, 규칙에 대한 안내를 중심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올 시즌 새롭게 바뀐 U파울의 세부 규정 등 민감한 판정 사안에 대해 언급했고 처음으로 시행된 페이크 파울 사후 제재 등도 영상과 함께 설명했다.
또 지난 시즌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파울 콜 수치를 제시하면서, 국제농구연맹(FIBA)의 추세에 따라 골밑에서의 몸싸움을 일정 부분 허용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경기본부장은 “몸싸움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몸싸움을 안하다보니 너무 소프트했다”며 “초기 진통은 있겠지만 라운드가 지나갈수록 효과적인 몸싸움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심판을 속여 파울을 얻어내는 이른바 ‘플라핑’을 비중 있게 언급하기도 했다.
홍 심판부장은 “경기가 끝나고 비디오를 돌려보며 플라핑 장면을 찾아냈다”며 2라운드까지 총 17번의 플라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KBL 자료에 의하면 현대모비스 박경상이 플라핑 2회 시도로 벌금 20만원 징계 조치를 받았다.
‘불통 심판진’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 심판부장은 “경기 중에도 판정에 대해 최대한 벤치와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매 판정마다 설명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에 대해 경기 전 감독들과 충분히 얘기를 나누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홍 심판부장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분명 불만이 있을 수 있고 우리가 틀린 부분도 존재한다”며 “하지만 경기를 위해 우리가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아직은 시행착오 단계라 생각한다. 보다 나은 경기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