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손흥민이 넣은 쐐기골이 축구 팬들이 꼽은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올해 최고의 골과 경기를 뽑는 '2018 KFA 팬투표'를 진행했다.
손흥민의 독일전 쐐기골은 총 투표수 3만 7563표 중 절반이 넘는 2만 448표(54.4%)를 얻는 압도적 지지 속에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 후반 추가시간에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공을 가로챈 주세종의 패스를 받아 50m를 질주해 골로 완성했다.
손흥민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넣은 골과 2016 리우 올림픽 독일전 득점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올해의 골' 영예를 안은 동시에 ‘올해의 골’ 최다 수상자로 올라섰다.
‘올해의 골’ 2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6강 이란전에서 이승우가 화려한 개인기 이후 넣은 추가골이 1만 831표(28.8%)를 받아 2위에 기록됐다. 3위는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에서 넣은 손흥민의 중거리 슛이 3081표(8.2%)를 받았다.
‘올해의 경기’ 부문에서는 1만 9978표(53.1%)를 받은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연장 승부 끝에 일본을 2대1로 꺾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으로 1만 2845표(34.2%)를 얻었다. 황의조가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거둔 아시안게임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1987표(5.3%)로 3위에 선정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