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산업의 생산과 수출은 늘었지만 내수는 소폭 감소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39만573대를 기록했다.
올해 1∼11월 완성차 생산은 367만대를 기록해 파업 등의 변수가 없는 한 올 한해 생산은 400만대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의 경우 북미와 유럽 지역으로의 신차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감소세를 보이면서 작년 대비 1.6% 증가한 23만8357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한 16만2748대로 집계됐다. 국산차는 0.7% 감소한 13만8612대, 수입차는 1.6% 증가한 2만4136대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의 호조로 판매량이 0.3% 증가한 반면 기아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내수 판매 감소로 0.7% 줄었다.
한국GM은 경차 스파크 판매가 소폭 증가했으나 크루즈, 올란도 등 일부 모델의 판매 중단으로 전체적으로 19.9% 감소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대비 17.8% 늘었다.
르노삼성은 QM6 모델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판매가 1.3% 증가했다.
수입차의 경우 BMW 판매는 다소 감소했지만, 벤츠와 렉서스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작년 대비 1.6% 증가했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수소차,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모두 증가해 35.5% 증가한 1만5776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는 23.1% 증가한 1만1777대, 전기차는 23.9% 증가한 3770대, 수소차는 2186% 폭증한 160대였다.
친환경차 수출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전기차 수출량이 증가해 전체적으로 12.2% 증가한 2만2398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는 1.6% 감소한 1만6253대, 전기차는 153.3% 증가한 4228대, 수소차는 21대로 순증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