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즈키컵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베트남은 15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지난 11일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1-1 무승부만 기록해도 우승이 가능하다. 베트남은 2008년 이후 우승이 없다.
박 감독은 14일 베트남축구연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스즈키컵에서 꼭 정상에 올라가고 싶다. 베트남 감독 부임 이후 아직 우승을 해본적이 없다. 선수들도 목표를 향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모두가 내일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고 베트남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들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결승 1차전 때 원정에서 수만 명의 말레이시아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웠다. 홈경기에서는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도 많은 언론과 국민으로부터 관심과 격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감사하다”며 “초라한 지도자에 의해 한국과 베트남에 기쁨을 드릴 수 있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