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는 지난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린 '2018 밀양푸른연극제'에 대한 평가 보고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보고회는 박일호 시장을 비롯한 안태경 밀양푸른연극제 추진위원장 및 추진위원, 축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극제에 대한 외부 평가 용역 결과 보고와 축제 결과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 및 개선점 도출 그리고 연극촌 발전 방안과 2019연극제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올해 18회를 맞이한 밀양푸른연극제는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축제기간 중 총 관람객수 1만1700명으로 조사됐으며, 전년보다 짥은 기간과 내외적인 악재 상황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항목에서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축제 평가 용역을 맡은 코뮤니타스의 보고에 따르면, 밀양시민 59.7%, 외래 관람객 비율은 40.3%로 그 중 부산‧울산‧경남 24.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축제 뿐만 아니라 연극이나 관광 등의 목적으로 재방 문할 의향에서 높게 나타나, 지속적인 축제 관람객과 마니아층이 어느정도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 프로그램과 시설, 안내, 안전성 등 다양한 분야를 조사한 만족도 평가에서는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 가운데, 특히 관람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축제장/홍보/안내, 위상/이미지/효과, 기획/프로그램 또한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시설면에서는 흙먼지가 날리던 중앙광장을 보기만해도 시원한 푸른 잔디와 조경수/수경시설로 조성하고, 내부 시설을 쾌적한 관람환경과 볼거리 제공, 휴식 쉼터를 조성한 것이 모두를 만족시킨 요인으로 해석됐다.
한편 경제적인 효과로 총 유입금액 3억500만원으로 관람객 1인당 평균 지출비용은 밀양시민 2만3000원, 외래 관람객은 평균 4만6000원 선이며, 생산유발효과는 5억7000여만원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지역 자원과의 연계성이나 축제 관련 먹거리, 살거리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태경 추진위원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연극제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신 축제추진위원회 및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어떠한 두려움이나 조심스러움 없이 증진해도 될 것 같은 여건이 마련되어 내년 축제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평가보고회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연극촌 발전방안과 2019 연극제 방향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고민을 해 달라"고 당부하며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기획으로 2019년을 세계적인 연극메카도시로 거듭나는 밀양 연극제 탄생의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