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가 경매에 올랐다.
베트남 매체 소후는 17일(한국시간)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스즈키컵 우승으로 이끈 박 감독이 담긴 유화 ‘나의 스승’이 경매에 오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초상화를 소유하고 있는 인물은 베트남 국영방송사의 사장 출신인 응우옌 쑤언 끄엉이다. 1만달러(한화 약 1132만원)에 구입한 그는 시작가를 구입 절반 가격인 5000달러(한화 약 566만원)로 책정했다.
응우옌은 “최근 한 기업이 박 감독 그림을 1만달러에 구입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미 공공자산이 됐기 때문에 자선 경매에 내놓기로 했다”며 경매 수익금 전액을 어린 예술가들에게 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박 감독에게 배운 것”이라며 “박 감독의 기부 활동에 영향을 받아 그림을 출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의 초상화는 오는 30일 개최되는 '헬로우 2019'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