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의 지역화폐로 통용될 남해화폐의 명칭이 '화전(花錢)'으로 결정됐다.
군은 지난달 20일까지 공모를 진행한 결과, 135건이 접수되는 등 많은 군민들이 남해화폐 명칭 공모에 참여했으며, 홈페이지 투표 등을 거쳐 '화전'을 최종 명칭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화전(花錢)은 남해를 상징하는 이름이자, 경제살리기 일환으로 발행되는 남해화폐가 꽃처럼 화사하게, 남해의 경제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군은 군민들이 제안한 톡톡 튀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명칭 선정작업에 착수해 군 홈페이지를 통한 군민 투표, 새올시스템(행정내부망)을 통한 공무원 투표를 진행했다.
1차 투표결과에 따른 10개의 후보군을 두고 지난 13일 군정조정위원회를 열고 남해화폐의 가치와 지역정신을 담아낼 명칭을 최종 선정했다.
군은 이 밖에도 꽃밭세상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화전누리', 남해의 옛이름이자 고풍스러운 남해군을 상징하는 '전야산', 보물섬 남해의 화폐를 상징하는 '보화' 등 군민의 바람과 기대가 고스란히 담긴 다양한 화폐 명칭이 접수됐다고 소개했다.
남해화폐는 내년부터 관내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으며, 지류식 화폐에 이어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식 결제를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군은 QR코드를 통해 결제할 경우 가맹점의 수수료를 제로화 할 방침이다.
내년에 30억 원 규모의 남해화폐 발행을 계획 중이며, NH농협은행 또는 지역농·축협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남해 설리항 동갈화항, 어촌뉴딜 300 공모선정
경남 남해군 설리항과 동갈화항이 해양수산부의 2019년 어촌뉴딜 300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215억원의 사업비를 받게 됐다.
선정된 설리항은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2019년 초 착공 예정인 대명리조트 건설사업과 연계해 요트 계류시설 및 주민쉼터 설치, 방파제 연장, 해수욕장 주차난 해소를 위한 타워형 주차장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갈화항은 사업비 64억6900만원 규모로 새우를 테마로 한 오토캠핑장 조성, 물양장 조성, 산책로 조성, 낚시터 조성 등의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명근 해양수산과장은 "공모사업에 선정된 설리항과 동갈화항은 낙후된 어항을 현대화해 어촌지역 경제 활성화 및 삶의 질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남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