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의 시발점이 될 회현지기 공구백화점이 26일 경남 김해에 문을 열었다.
공구백화점은 봉황1동 경로당 내 약 33㎡ 규모로, 100여종의 공구를 갖추고 회현동 주민에게 무료로 대여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예약 및 생활지원서비스 신청은 홈페이지와 앱으로 하면 된다.
단, 웹·앱 서비스가 정상 운영되는 내년 1월 전까지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예약한 공구는 공구백화점을 방문해 대여하고 사용 후 다음날 오후 6시까지 반납하면 된다.
공구백화점 운영 주체인 스스로해결단(단장 전제인)은 회현동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협동조합, 재능기부자를 중심으로 14명이 참여하며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정에서 전등 교체, 못박기 등 간단한 수리 요청 시 찾아가 지원하는 생활지원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특별교부세 1억원과 시비 1억원 등 총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구백화점뿐만 아니라 응급상황 발생 시 누구나 사용하도록 자동제세동기 10대와 골목길에 소화기 60개를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일정기간 운영 후 공구대여, 생활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며 회현동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도 적용 가능한 모델로 정착시킬 것이다"며 "다른 자치단체에도 확산이 가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해=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