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코치를 강력처벌 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2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18일 ‘조재범 코치를 강력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글에 10일 오전 10시 기준 21만9000여명이 동의해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원인은 “(조 전 코치는) 심석희 외 다른 여자선수를 수년간 폭행했다”며 “이 정도 기간이면 성폭력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으로 인간의 삶 자체를 파괴했다고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량 향상을 위해 그랬다는 말은 파렴치한 거짓”이라며 “조 전 코치의 여죄와 빙상연맹 전체 비리를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심석희는 지난해 12월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일 조 전 코치에 대한 성폭행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그는 고소장에서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여름부터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 한체대 빙상장 등에서 수 차례에 걸쳐 조 전 코치에게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성폭행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인 비교적 최근까지 계속됐으며 국제대회를 전후로 집중 훈련을 하던 기간에도 피해를 봤다는 주장도 고소장에 포함됐다.
한편 조 전 코치 측은 심석희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