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키르기스스탄전 출사표를 던졌다.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벤투 감독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다. 승점이 다른 상황에서 맞붙는다. 우리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승리를 목표로 한다"며 "이번 경기에서 이겨 조별리그 통과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1위로 한국(53위)보다 한참 아래에 있다. 아시안컵 본선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키르기스스탄에 대해 벤투 감독은 "키르기스스탄은 수비가 좋고 역습을 펼치는 팀이다. 힘들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대한 많은 공격으로 우리의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얘기했다.

이어 " 우리의 기본적인 전술 콘셉트는 바뀌지 않는다. 높은 볼 점유율을 통해 경기를 지배하면서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며 "상대가 어떤 전술로 나올지는 경기를 시작해봐야 한다. 키르기스스탄은 일본과 평가전에서는 수비를 많이 내렸지만 중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전방압박을 펼쳤다. 두 가지 상황을 모두 잘 대비하겠다"고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벤투호는 12일 오전 1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펼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