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120조 규모의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획재정부는 120조 규모의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 올해 상반기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구미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구미시의회, 구미상공회의소, 대기업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K하이닉스 구미 유치 전략회’의를 열고 경북도·구미시-대구시 상생 협력을 위한 공동유치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이날 구미시는 경북(구미)-대구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유치 전략을 수립했다. 광역경제권을 형성해 중앙부처에 수도권 공장 총량제 준수 등을 요구하며 대기업의 수도권 집중을 견제한다는 전략이다.
또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SK하이닉스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기관별 역할을 분담하고,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특별한 유치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구미5공단 부지를 싼값에 공급하는 등 유치 방안을 결정하면 중앙부처와 SK하이닉스 본사를 찾아가 투자를 제안할 방침이다.
구미시민들도 지난해 말부터 SK본사방문, 아이스버킷 챌린저 운동, 청와대 국민청원 활동, 손편지 쓰기, 42만개 종이학 접기운동 등의 운동을 전개하며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 지난 14일에는 경북도에 투자유치 TF 사무소를, 구미시에는 시민유치위원회 사무소를 각각 열고, SK하이닉스 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경북도와 함께 구미시는 SK하이닉스의 투자 유치를 위해 대규모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며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구미유치에 대한 43만 시민의 염원이 모아져 투자유치가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