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에도 굳건한 김민재 “대회가 끝나고 밝히겠다”

이적설에도 굳건한 김민재 “대회가 끝나고 밝히겠다”

기사승인 2019-01-23 12:01:06

“일단 대회에만 집중하겠다. 대회가 끝나고 밝히겠다”

김민재는 2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탄탄한 수비력을 펼친 김민재의 활약 속에 대표팀은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민재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힘든 경기였다. 녹아웃 스테이지부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이상으로 힘이 들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는 현재 이적설로 대표팀 이슈의 중심에 서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이 결정되는 모양새였지만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에서 영입전에 나섰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이적설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아시안컵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대회가 끝나는 날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나서 말씀을 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 지금은 말을 아끼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적설 때문에 시끄러워져서 동료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경기장에서 티를 안 내려고 노력했다. 다음 경기도 잘 치러서 미안함을 덜어내겠다”고 덧붙였다.

8강에 진출한 대표팀은 25일 카타르와 맞붙는다.

끝으로 그는 “실점하고 안 하고는 큰 차이가 난다”라며 “무실점하면 공격수들이 힘을 받아서 우리를 믿고 공격에 나선다. 8강전부터는 무실점을 목표로 하겠다. 무실점이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줄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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