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CEO간담회, 경기침체 가계살림 지원책 내놓나

저축은행 CEO간담회, 경기침체 가계살림 지원책 내놓나

기사승인 2019-01-26 05:00:00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금융당국이 가계살림 지원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저축은행 CEO 오찬 간담회에서 “저축은행 구조조정 이후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돼 왔다”며 “(하지만) 최근 가계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다”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8년 9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4.7%로 2017년 말 4.5% 대비 0.2%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계신용대출 연체율도 6.1%에서 6.5%로 올라갔다. 게다가 앞으로 충당금 적립률 규제는 정상 가계대출 기준으로 지난해 0.7%에서 올해 0.9%로, 내년에 1%로 순차적으로 상향된다.

윤 원장은 올해 대내외적인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저축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이에 윤 원장은 DSR 관리지표 도입 및 2020년 시행되는 예대율 규제 등 건전성 규제 강화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원장은 저축은행 대표들에게 포괄적 금융 실천과 취약·연체차주 지원방안의 후속조치들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윤 원장은 “최근 들어 국내외적으로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는 것이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지역밀착형 금융이 본업인 저축은행이 포용금융 확산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금융기관으로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여신심사 능력을 키워 담보․보증 위주의 여신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내 혁신성장 기업을 발굴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