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2018년 4분기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적자전환했다.
GS칼텍스는 31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40% 이상 유가가 하락하면서 2017년 같은 기간 보다 영업이익은 1조2342억원으로 38.3%, 당기순이익은 51.1% 하락한 7036억원으로 주저앉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조3630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보다 19.9%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하락의 원인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와 재고평가손실의 영향이 컸다.
재고평가손실은 정유사들이 원유를 2∼3개월 전에 사고 실제 판매는 그 이후 진행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원유를 산 시점보다 판매하는 기간에 원유 가치가 추락한다면 ‘재고평가손실’을 피할 수 없는데, 지난해 4분기에만 국제유가가 40% 이상 추락했기 때문에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게 관련 업계 중론이다. 특히 정유사의 수익을 좌우하는 정제마진 역시 배럴당 2달러대로 하락해 수익성악화에 부채질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을 통해 전체 매출액의 약 72%를 수출에서 기록하는 등 꾸준히 수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며 “올해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