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병사가 지하철역에서 여대생을 성추행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여대생을 성추행하고 경찰을 발로 찬 혐의(강제추행·공무집행방해)로 경북 칠곡군 왜관읍 캠프캐럴 소속 A(22) 병장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병장은 지난 2일 오후 8시 53분께 대구 도시철도 1호선 동구청역 출구 앞에서 여대생(20)을 뒤에서 감싸 안고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51)의 얼굴과 몸을 발로 걷어찬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한미간 체결된 주둔군 지위협정에 따라 A병장을 미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