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자유한국당과 현 정부를 한데 묶어 비난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와 김정은이 하노이에서 만나고, 일본은 이 와중에 호시탐탐 ‘코리아패싱’을 하면서 전범의 과거를 씻으려 들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피붙이나 다름없는 민노총의 든든함과 베네수엘라처럼 못살게 깽판을 쳐도 ‘대깨문’하는 국민들을 보며 미소 짓고 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전 의원은 “식당 가운데 1/3이 문을 닫았고 재 계약시점만을 기다리는 '예비폐업 자영업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그런데 전대 앞둔 야당, 국민 세금으로 먹고사는 자유한국당, 대체 뭘하고 있는 것이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자한당을 지켜보는 보수층의 마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당은 이 희미하고 답답한 '작은 바램'조차 완전히 찬물을 끼얹고 보수층을 모욕하고 능멸하고 있다”며 “지금 완전히 개과천선한 모습으로, 와신상담한 모습으로 출발해도 과연 정권교체를 할까말까 하는 살벌한 상황”이라고 핏대를 올렸다.
또 “이 와중에 ‘박의 옥중정치’가 웬 말이냐”라며 “지금 이 나라 국민들은 춥고 배고프다. 어느 날 길바닥에 나앉을지 모르는 절박함으로, 내일 당장 살아갈 길이 막막한 심정으로 벼랑끝에 서있는 게 지금 이 나라 국민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박감별사에 친박 인증에 골박, 돌박 가린다고 난리 치다가 쪽박찼던 지지난 총선을 벌써 잊었냐”라며 “이런 식이면 자한당은 이 나라 국민이 등 돌리다 못해, 보기 역겨워 외면하다 못해 국민에게 완전히 '잊혀진 정당'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전 전 의원은 “이 와중에 '상반신만 벗은 뉴욕 바에 갔다'고 외치고 있는 최교일의원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민낯인 거라는 것을 열심히 '한국당 인증'하고 '한국당 감별'의 끝판왕이 된 것이냐”고 반문하며 “정신 차려라 자유한국당!”이라며 글을 마쳤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