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2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해 기존 주주들에게 부정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800원에서 82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DB금융투자 김홍균 연구원은 “단기 주가 희석요인은 피하고 점진적으로 수주 및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며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사한 사례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7년 연말에 유상증자 공시 이후 각각 28.8%와 28.9%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 주가 희석요인은 피하고 점진적으로 수주 및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며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며 “두산건설 추가 지원과 유상증자 이슈는 단기 부정적 요인이나 발전분야 업황은 중기적으로 점진적인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전날 장마감 이후 보통주 기준 증자전 발행주식총수의 72.6%수준인 8500만주의 보통주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비슷한 시간대에 유상증자를 공시한 자회사 두산건설의 유상증자에 3000억원 가량 참여하고 안정적인 운영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