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뜨겁게 달군 선수들

'LCK 스프링' 뜨겁게 달군 선수들

기사승인 2019-02-28 05:00:00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이 반환점을 돌며 2라운드로 돌입한 가운데 경기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하부리그인 ‘LoL 챌린저스 코리아’ 혹은 타 지역 리그 출신으로 LCK에 데뷔한 신예 선수들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지난 시즌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 기존 선수들도 이적 후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CK에 데뷔한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있는 그리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2018 LCK 서머 첫 데뷔전부터 ‘야스오’와 ‘조이’ 챔피언을 잡아 슈퍼플레이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후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으며 2019 LCK 스프링 4주차까지 30.8의 KDA(킬-데스-어시스트)를 기록, 모든 LCK 선수들 중 KDA 1위에 올랐고 총 9회의 최다 솔로킬을 기록했다.

SKT T1의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은 중국 LPL 리그에서 활동하다 올해 LCK에 입성했다. 그는 LCK 개막전 1세트부터 MVP를 차지했으며 현재 ‘페이커’ 이상혁, ‘마타’ 조세형과 함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리신’ 챔피언 등으로 선보이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장기다.

챌린저스 코리아 승격 이후부터 올해 LCK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샌드박스 게이밍의 정글러인 ‘온플릭’ 김장겸은 ‘카밀’, ‘리신’ 등 높은 숙련도가 필요한 챔피언들로 활약하고 있다. 물러서지 않는 침착함, 안정적인 기본기와 실력이 특징이다. 지난해 챌린저스 코리아 서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아직 프로 생활을 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선수다.

지난해까지 부진했지만 이적을 거쳐 이번 LCK 스프링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도 관심의 대상이다.


샌드박스 게이밍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은 작년 대비 환골탈태한 경기력으로 ‘성령좌’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지난해 LCK에서 bbq 올리버스 소속으로 활동했던 그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2019 LCK 스프링 첫 경기부터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출전팀이었던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하며 단독 MVP로 선정됐고 이후 ‘드레이븐’ 등 원거리 딜러과 탑·미드 라인 챔피언인 ‘빅토르’, ‘블라디미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챔피언 폭을 선보이며 활약하고 있다.

SKT T1에서 올해 한화생명 e스포츠로 이적한 ‘트할’ 박권혁은 지난해 팀의 전반적인 부진과 주전 경쟁으로 실력을 펼칠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이적 후에는 향상된 기량과 전투 지향적인 성향이 팀과 맞아 떨어지며 빛을 발했다. 특히 KT 롤스터와의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사이온’으로 ‘카트할라이더’, ‘빛할’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템트’ 강명구는 올해 한화생명으로 둥지를 옮긴 후 미드라이너 위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개인 경기력에 비해 팀 내에서 활약을 못했지만 한화생명에서는 달라졌다. 특히 정글러인 ‘보노’ 김기범과 호흡을 맞추며 단단한 플레이 스타일로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LCK 4주차까지 미드라이너 중 분당 상대 챔피언에 가한 평균 피해량 1위를 차지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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