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수의계약 관련 감사원 지적에 "개선하겠다"

심평원, 수의계약 관련 감사원 지적에 "개선하겠다"

"계약 담당자 역량 강화 교육 주기적 실시 등 유사사례 재발 방지 노력하겠다"

기사승인 2019-03-08 14:00:00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수의계약 관련 감사원으로부터 주의조치를 받은 것에 대해 개선책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감사원은 심평원이 2016~2018년 사이에 맺은 수의계약을 감사해 총 5건의 위법·부당 수의계약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이른바 쪼개기계약도 있었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최근 3년간 심평원이 맺은 수의계약은 총 1807건으로 계약금은 134억 원이었다. 심평원의 전체 계약 건수 2099건의 86.1%를 차지하는 규모. 수의계약 대부분은 1000만 원 이하의 소액으로 83.4%를 차지했으며 2000만 원 이상의 수의계약은 전체 수의계약의 3%54건이었다.

이번에 밝혀진 5건의 계약에서 감사원은 심평원이 무등록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거나 공사를 분리발주 하는 등 부적정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2016본원 사무실 창문 제작 및 설치 공사등을 비롯해 등록되지 않은 업체들과의 계약 창문 제작·설치 공사의 쪼개기수의 계약 시행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원주 소재 업체 대신 상당수 서울 소재 업체와 계약을 진행한 것도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강원도 소재 업체와 체결한 계약은 2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심평원 측은 이번 감사원 지적 사항에 대해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를 위해 기관 내부 단속을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관계자는 무등록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과 분리 발주한 것과 관련해 계약업무 담당자의 역량 강화 교육을 주기적 실시하는 등 유사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앞으로 합리적이고 내실 있게 계약을 작성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계약담당자와 직원 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내부 통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지적받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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