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인상을 둘러싸고 현대자동차와 카드사 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롯데·신한·삼성·KB국민·하나 등 5개 카드사에 이어 BC카드도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따라 현대차는 BC카드와도 기존 5개카드사와 마찬가지로 가맹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7일 BC카드에 가맹계약 해지 방침을 통보했다. BC카드가 당초 지난 1일부터 적용하려던 수수료 인상을 미루고 현대차와 협상을 벌이다 인상 쪽으로 방향을 튼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가맹 계약을 해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4일 롯데·신한·삼성·KB국민·하나 등 5개 카드사에 10일부터 가맹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현재 현대카드와 농협카드 등 일부 카드사만 수수료 인상을 미루고 현대차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현대차와 협상은 BC카드에 모두 위탁한 상태"라며 "BC가 협상이 결렬돼 가맹계약 해지가 된다면 우리카드 역시 해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