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이 2014년보다 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세먼지 배출량은 29만3557톤으로 지난 2014년 32만4000톤에 비해 9.4% 감소했다. 감축량의 절반이 산업부문에서 줄었는데 1만7971톤이었다. 대부분이 배출시설 관리를 강화해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부문에서도 줄였다. 경유차 배출허용 기준을 강화해 1802톤, 노후경유차 관리 강화 1792톤, 건설장비 배출 저감 사업 1640톤 등 모두 5601톤을 감축했다. 생활부문에서는 공사장·불법소각 규제로 2557톤, 생활 주변 오염원 감소 1052톤 등으로 4187톤이 줄었다. 발전부문도 석탄화력발전소 1160톤 등 2793톤을 감축했다.
다만 9.4% 미세먼지 감축은 피부로 체감할 정도가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된 첫해인 올해 12.5%, 내년에는 23.8%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며 오는 2022년 35.8%로 높인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미세먼지 배출량은 산업부문이 12만3284톤, 수송부문 9만360톤, 생활부문 6만1114톤, 발전부문 4만9350톤 순으로 집계됐다.
신 의원은 “미세먼지 대책 8개 법안의 실행을 위해 추경예산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효율 좋은 저감 대책에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