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8일 LG전자에 대해 “신성장 가전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해 수익성이 높아졌다”며 종전 목표주가 8만5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3.52% 상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미세먼지 심화로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신성장 가전에 대한 수요가 일찍부터 증가하면서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두드러졌을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통상 환경 가전의 성수기가 3∼4월이지만 H&A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 가능한 것으로 본다면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추가로 상향 조정될 것이므로 주가 고점은 더 미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8배이며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사업 체질 개선이 부각된 2017년의 평균 PER와 PBR가 각각 8.1배와 1.02배였다”며 “PBR로 비교할 때 약 15%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PBR 1.0배를 넘어서는 가치 재평가(Valuation Re-rating)를 위해서는 VC(자동차부품) 사업부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