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수원시민 450여 명과 함께 "정부는 신분당선 연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외치며 올해 안에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집회는 호매실총연합회, 팔달연합회 등 신분당선 연장 시민추진위원회가 주도했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및 의원 10여 명, 백혜련(수원시을)·김영진(수원시병) 의원, 이필근·김봉균·황수영 경기도의원 등이 참가했다.
염시장은 "기획재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안은 신분당선 연장사업 예타 통과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신분당선 연장은 국가 약속사업으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올해 안에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분당선 사업은 SOC 사업의 사업비 확보 어려움 등을 이유로 일괄 추진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는 2006년 7월 신분당선을 1단계(정자~광교, 11.90km)와 2단계(광교~호매실, 11.14km)로 나눠 시공하는 것으로 기본계획을 고시했고, 1단계 구간(정자~광교)은 2016년 완공된 바 있다.
광교·호매실지역 주민들은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4993억 원을 내고 입주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