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기업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하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의 회의 의사록 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상반기 중으로 의사록 공개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규정 개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 영업비밀이나 회의 참석자 신상은 비공개로 하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 근거는 투자자들이 알 수 있는 수준으로 의사록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거래소는 상장폐지 결정을 내리면서도 회의내용은 공개하지 않아 상장폐지 결정의 근거를 모르는 투자자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특히 작년 12월 코스닥 상장사 경남제약이 경영 투명성 문제로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지자 결정 근거를 알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