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의 다문화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결혼이민여성들을 배려하고 보호하는 정책에서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돕고 있어서다.
16일 안동시에 따르면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결혼이민여성들을 전문 강사로 양성해 시민에게 찾아가는 ‘다문화이해교육’과 ‘이중언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이해교육’은 결혼이민여성 강사들이 지역 내 학교, 기관에 나가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교육 대상자들은 2∼4회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를 가진다. 앞서 지난해 23개 기관 3374명에게 만족도 높은 교육을 진행한바 있다.
‘이중언어교육’은 결혼이민여성 강사들이 신청 기관에 주 1∼2회 출강해 자국의 노래와 율동, 흥미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교구로 모국어를 가르친다. 시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한국어와 제2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15명(베트남 5명, 중국 4명, 일본 3명, 필리핀 3명)의 결혼이민여성들이 이중언어교육과 다문화이해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해당 교육은 연말까지 상시 운영되며, 안동시다문화가족센터(☎054-853-3111)를 통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