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는 올해 첫 추경예산으로 당초예산보다 810억 원 증액한 7580억 원을 편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본예산 6770억 원보다 11.96%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안은 변화하는 문경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정부시책에 부합하는 주민 밀착형사업에 필요한 재정지원에 중점을 맞췄다.
주요 사업은 귀농·귀촌 맞춤형 정착지원 사업 22억4000만 원, 표고버섯 스마트재배단지 조성 40억 원, 스마트 수경재배농업 교육장 및 시설하우스 지원 등이다.
지역 발전을 견인할 랜드마크 조성사업에도 투자된다. 시는 점촌지역을 중심으로 식물원과 산책로 등을 조성해 지역민에게 자연친화적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비 4억3000만 원과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용역비 1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일자리사업에는 중소기업 및 사회적 경제기업 청년일자리 지원에 8억5000만 원, 경로당·청년복지·아이행복도우미 지원 사업에 10억2500만 원 등을 편성했다.
또 지역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농업생산성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주민숙원사업 82개 사업 33억2500만 원, 용배수로 설치사업 14억4000만 원, 양수장 및 암반관정 개발 19억5000만 원 등을 반영했다.
이밖에 가은 갈전~저음도로 확장포장 5억5000만 원을 비롯한 도로망 확충 및 정비사업 47억1200만 원과 어린이공원 및 근린공원 조성 등 도시공원 조성에 33억5900만 원 등을 편성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앞으로 추진해야 할 핵심과제들을 시작하는 예산으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전국 최고의 모범도시 건설에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시 제1회 추경예산안은 제225회 문경시의회 임시회를 거쳐 오는 26일 최종 확정된다.
문경=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