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안 중국이 농식품 통관 거부 사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당국의 우리 농식품 통관 거부 건수는 46건으로, 2017년 399건 대비 88.5% 줄어들었다.

지난해 월별로는 1월이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4월과 11월은 통관거부가 없었다. 이는 2017년 10월 한 달에만 83건의 통관 거부가 일어났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지난해 중국이 전 세계 농식품 수출국을 대상으로 한 통관 거부는 1369건이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162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50건·이탈리아 145건·일본 116건 등이었다. 한국은 이들 국가에 이어 5번째였다.

지난해 중국이 한국 농식품의 통관거부한 품목은 해조류 9건, 소스류 8건, 과자류 6건, 면류와 음료류 각각 3건 등이었다.

통관 거부 이유로는 ‘서류 미비’가 24건(52%)로 전체의 절반을 웃돌았다. ‘성분 부적합’ 14건(30%), ‘상표·포장 문제’ 4건(9%) ‘위생’ 4건(9%)이 뒤따랐다.

지난해 대 중국 수출 규모는 신선식품 2억993만달러, 가공식품 9억94만 달러 등 총 11억1천88만달러다.

올해 1∼3월에는 수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해당 기간 동안 수출액은 2억4154만4000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9%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라면 2315만2700달러, 맥주 1651만1100달러, 인삼류 1627만8900달러 순이었다. 라면은 46.8%, 인삼류는 55.2% 증가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