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아약스 1차전 과제… ‘손흥민 공백· 체력 열세’ 극복

토트넘의 아약스 1차전 과제… ‘손흥민 공백· 체력 열세’ 극복

기사승인 2019-05-01 00:00:00

토트넘이 구단 역사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위한 디딤돌을 놓을 수 있을까.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약스와의 4강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예상을 뒤엎고 8강에서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를 격파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신인 UEFA 유로피언컵을 포함하면 57년 만의 4강 진출이다.

4강에서 상대할 아약스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마테이스 데 리흐트, 프랭키 데 용 등 젊고 실력 있는 네덜란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16강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8강에서는 유벤투스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조직력과 스피드가 강점인 팀이다. 

토트넘은 아직까지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단 한 차례도 밟지 못했다. 아약스를 제물로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의 상태는 좋지 않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1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시즌 막바지 복귀를 노리던 해리 케인이 1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이제 러닝을 시작했다. 재활에 힘쓰고 있다”며 아약스전 출전 불가를 선언했다. 여기에 토트넘의 허리를 지탱하던 해리 윙크스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에이스' 손흥민도 1차전에 결장한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4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하지만 2차전에 케빈 데 브라위너를 막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고 누적으로 4강 1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토트넘 레전드 클라이브 앨런는 “가장 큰 문제점은 손흥민의 결장이다. 케인은 아니다. 손흥민의 결장을 극복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흥민과 케인이 동시에 결장하는 만큼 결정력 부족이 우려된다. 이들을 대체할 선수로 페르난도 요렌테가 거론되지만 무게감이 떨어진다. 아약스의 견고한 수비를 벗겨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선수단 체력 저하도 토트넘의 고민거리다.

토트넘은 지난 27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를 치렀다. 웨스트햄전 이후 4일 만 쉰 채 경기를 치른다. 반면 아약스는 약 1주일 가까이 휴식을 취했다. 네덜란드 리그 사무국의 배려로 리그 경기 일정이 연기돼 UCL 준비에 매진할 수 있었다.

상황이 좋지 않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체티노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는 것을 꿈꿨다”라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지만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꼭 결승까지 올라서 우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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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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