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용,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가 1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토론회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신동근·이동섭 의원, 보건복지위원회 김세연·윤일규 의원, 교육위원회 조승래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쿠키뉴스과 주관해 마련됐다.
행사를 주최한 신동근 의원은 “게임은 놀이하는 현대인의 대표적인 놀이방식”이라며 “이를 질병의 원인으로 규정하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이용 장애를 질병으로 규정하기에는 연구나 검증이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이를 객관적으로 규명해 각계의 인식적 합의를 이루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동섭 의원은 '게임장애 질병코드 지정'과 관련해 "이를 저지하고 게임 과몰입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게임에 대한 전향적인 인식변화를 기대한다"고 토론회 주최 취지를 밝혔다.
김세연 의원도 ‘셧다운제’ 논란을 비롯해 게임에 대한 인식 적절한 수준에 대한 대응책 마련 여부와 향후 게임에 대한 성숙한 태도에 대해 당부했다. 윤일규 의원은 "인터넷 청소년 중독 증상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게임중독의 해결방안을 논의하자"면서 게임 시장의 올바른 활성화 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아울러 조승래 의원은 "게임이용장애에 대하여 명확히 규정하고 정확히 정의해야 한다"며 "명확한 정의 없이 질병코드로 등재될 경우 게임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경민 서울대의대 신경과 교수의 '비디오 게임에 대한 과잉 의료화의 한계와 위험'이란 주제발표에 나섰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이상규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교수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소장 ▲박승범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 ▲김윤경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시민연대 정책국장 ▲나동현(대도서관)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이 심도높은 논의를 진행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