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YG 콘텐츠 불매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최근 SNS와 각종 온라인 커퓨미티에서는 ‘멜론에서 YG 자동 불매하는 편리한 방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멜론 등 음원사이트에서 ‘배제 기능’을 설정하면 YG 소속 가수들의 음원을 알아서 걸러준다는 설명이다.
글쓴이는 “YG 소속 가수들의 노래를 자동 불매하는 아주 편리한 기능”이라며 “5분도 안 돼서 목록 추가가 가능하다. 출퇴근, 등ㆍ하교 시간에 5분만 투자해 추가해달라”고 적었다.
이어 “‘나 하나쯤이야’ 하면서 들으면 절대 안 된다. YG 소비 행위는 범죄 행위에 대한 간접적 동조”라고 비판해 공감을 얻고 있다. 해당 글에는 “YG산하 레이블(회사)도 소비하지 않아야 한다”거나 “YG 가수뿐 아니라 배우들도 불매 해야 한다”는 댓글들이 달렸다.
YG엔터테인먼트의 활동 정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도 화제다. ‘YG의 연예계 활동 정지를 요청한다’는 제목의 청원인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끊임없이 마약과 대마초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며 버닝썬 사건과 성접대 의혹, 작곡가와 스태프 및 직원도 마약 사건, 비아이 마약 의혹을 언급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의혹이라기엔 너무 오랫동안 한 기획사에서 마약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며 “기획사 내부 문제가 심각하다고 본다. 모든 방송 매체에서 YG의 활동을 정지시키고 철저히 내부 조사를 해야 한다. 이 모든 사건이 장기간 한 기획사에서 일어났다는 것만으로 대표 두 분은 연예계와 엔터계에서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해당 청원 글은 18일 오후 1시 기준 동의자수 3만2000명을 돌파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