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악화에 스포츠계도 비상

한일 관계 악화에 스포츠계도 비상

기사승인 2019-08-05 17:59:49

스포츠계에도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강릉시는 16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강릉컬링경기연맹 주관으로 한중일 여자컬링 친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일본팀을 초청하지 않기로 5일 결정했다.

강릉시는 당초 정치와 스포츠를 별개로 보고 한중일 컬링 친선대회를 계획대로 주최하려고 했으나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따른 갈등과 일본 불매운동 확산에 결국 일본팀 초청을 취소했다. 중국의 하얼빈대팀은 그대로 초청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국 컬링 팀은 일본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불참했다. 경기도청과 춘천시청 여자컬링 팀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월드컬링투어 홋카이도 은행 클래식 출전을 취소했다.

여자농구 박신자컵 서머리그에 출전할 예정인 일본의 미쓰비시와 덴소의 불참도 유력해졌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속초체육관에서 박신자컵 서머리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 일본 2개 팀과 대만, 인도네시아에서 한 팀씩을 초청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양국의 관계 악화로 인해 일본 팀 초청을 취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WKBL은 오는 7일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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