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 간 서비스, 투자 부문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제2차 협상이 다음 달 1일과~2일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한국 측은 전윤종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 정책관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법무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다. 러시아 측은 마리야 바라노바 경제개발부 통상교섭국 부국장을 수석대표로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번 2차 협상에서는 협정문 전체 구조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예정이다. 또 협정문 주요 구성요소에 대한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협상 진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1차 협상 시 양국은 협정문 구조를 총칙, 서비스, 투자로 분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협상에서는 서비스, 투자, 총칙 분과로 나누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윤종 자유무역협정 정책관은 “한-러 서비스․투자 FTA는 우리 기업의 러시아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개시했다”며 “교역 투자의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신북방 지역으로의 FTA 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으로 구성된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간 무역협정(Trade Agreement, TA) 체결을 위한 제4차 공식 협상(이하 한-메르코수르 TA 협상)도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다.
산자부는 김기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산자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협상에 참여한다.
메르코수르 측은 발레리아 수카시(Valeria Csukasi) 우루과이 외교부 국장을 수석대표로 브라질 등 4개국 관계부처 협상담당관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여한다.
금번 4차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전자상거래, 원산지, 위생검역(SPS), 정부조달 등 주요 분야별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기준 교섭관은 “인구 2억9000만명에 GDP 2조7000억달러 규모의 거대 경제권인 메르코수르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다른 나라 기업들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속히 마련하는데 협상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