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이닥(EDAC)’사를약 3억달러(한화 약 3570억원)에 인수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닥(EDAC)은 미국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항공엔진 부품 전문 제조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약 $1.5억이며, 직원은 약 590명이다. 주요 고객은 美 GE, P&W사 등이며 제품으로는 첨단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는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 Integrally Bladed Rotor)와 케이스 등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닥사 인수와 관련해 지난 9월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이날 인수대금 지급을 마무리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한화에로스페이스의 100% 자회사인 Hanwha Aerospace USA가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로써 지난 6월 이닥사 지분 100% 인수계약 발표 이후 약 3개월만에 성공적으로 인수를 완료했다”며 “특히 가장 까다롭다는 미국의 ‘투자 적격성 심사’를 신속하게 통과하는 등 연내 목표였던 인수 완료 일정을 크게 앞당긴 것” 이라고 강조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에어로스페이스 40년 역사 상 최초의 해외 인수 성공 사례로서 매우 뜻 깊고 축하할 일”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항공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 글로벌 No.1 파트너’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사업 확대를 위한 M&A로서 美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이닥사의 지분 100% 인수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계기로, 美 P&W(프랫 &휘트니)와 GE 등의 세계적 엔진제조사의 인접 거점에서의 수주확대와 고난이도 가공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화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할 것을 밝히며, 항공사업 육성의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