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화이자는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그간의 발자취와 성과 및 향후 비전에 대해 조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1969년 창립한 한국화이자는 이후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Breakthroughs that Change Patients' Lives)’이라는 기업 목표 아래 ‘환자의 건강과 행복’을 중심에 두고 모든 기업 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건강한 한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화이자가 추구하는 최우선 가치인 리더십(Leadership), 혁신(Breakthrough), 환자중심(Patient Centricity) 등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50년에 걸친 한국화이자의 노력과 성과들을 되돌아보는 세션이 마련됐다.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사진) 대표이사 사장은 리더십(Leadership) 세션을 통해 한국화이자와 임직원들이 혁신을 기반으로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함께했던 노력을 조명하며, 한국화이자가 국내 제약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제약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리더십의 원천과 과정을 소개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50년 역시 혁신 의약품 공급, 적극적인 R&D 투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업 등 국내 제약업계를 이끌어 가기 위한 한국화이자의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오 대표는 “내가 태어난 해 한국화이자가 창립했다. 50년 이상 된 기업 많지 않은데 반백년 동안 성공적으로 올 수 있도록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화이자의 ‘혁신’은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과학적·의학적인 측면에서의 혁신뿐만 아니라, 기업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가능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혁신(Breakthrough) 세션을 진행한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총괄 강성식 전무는 현재의 한국화이자를 있게 한 밑거름으로 화이자의 고도화된 R&D 네트워크와 전략적인 투자, 오픈 이노베이션 시스템을 꼽았다.
또 글로벌 화이자와 더불어 한국화이자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전문화된 R&D 발전 및 보건 환경 조성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제도를 소개했다. 이 외에도 다각적인 R&D 투자를 통해 그동안 한국화이자가 이루어 온 파트너십과 성과 등을 조명하며, 향후 한국화이자의 핵심 성장동력과 파이프라인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환자중심(Patient Centricity) 세션에서는 화이자 아시아 클러스터 항암제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송찬우 전무가 ‘환자를 위한 혁신’의 의미에 대해 재조명했다. 송 전무는 의약품 개발 단계부터 환자에게 전해지기까지 필요한 다양한 과정의 중심에 환자가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또 환자들의 치료접근성 향상을 위한 한국화이자의 노력과 강점에 대한 부분을 사례와 함께 소개함과 동시에 앞으로 한국화이자가 환자를 위해 가져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해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화이자의 법인분리와 관련해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답변도 있었다. 오 대표는 “업존이 차지하는 매출이 빠지면 R&D 투자도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화이자는) 신약의 중요성을 크게 생각한다”며 “법인분리에도 신제품 연구투자는 늘어날 것이다. 화이자는 앞으로도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데 투자를 확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정식 전무 역시 “매출 줄면 연구개발도 줄어든다고 일반적ㅇ로 생각하는데 R&D에 집중하기 위해 분리하는 것이다”라며 “글로벌에서 한국화이자 통해 지출하는 게 많아 한국에서 (R&D 투자) 증감에 큰 영향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한국 제약 마켓 중요성 커지고 2,3상 중요국가로 한국화이자 선정돼 있어, 투자액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화이자는 50주년을 맞아 환우와 가족들을 위한 물품이 담긴 패키지 박스를 환우들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가방(Love Bag for Patients)' 사내 행사도 진행했다. 이 행사를 통해 한국화이자 임직원은 직접 제작한 애착인형과 더불어, 색연필, 컬러링북, 에코백 등 다양한 물품으로 구성된 패키지 박스를 사랑의 메시지 카드와 함께 환우들에게 전달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