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영일만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국제크루즈 시범운항이 다음달로 다가왔다.
다음달 14~18일 운항하는 코스타 크루즈사의 네오 로만티카호는 총중량 5만7000t급으로 최대 수용인원이 1800명에 달한다.
포항시와 현대아산 측은 모항지로 포항 영일만항의 모든 여건을 점검하고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크루즈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해 개최되는 선상 포럼은 환동해 국제크루즈 관광 활성화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환동해 국제크루즈 시범사업을 통해 포항을 모항으로 하는 테마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유럽, 북아메리카, 아시아 크루즈 시장은 2015년 200만명에서 2020년 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연평균 20%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시는 북방경제협력시대를 맞아 환동해 경제권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광산업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 8월 국제여객부두 준공, 금강산 관광을 연계한 크루즈, 페리 항로 개설, 일본·러시아 등 주요 도시를 경유하는 환동해 크루즈 삼각벨트 구축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나선 것.
시 관계자는 "환동해 경제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초기에 지방정부가 주도했다면 지금은 민간부문 교류협력이 활발해 지고 있다"면서 "경제부문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