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멸종위기종인 '혹등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14분께 울진군 죽변항 앞 해상에서 혹등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것을 J호 선장이 발견, 신고했다.
이날 혼획된 혹등고래는 길이 8m50cm, 둘레 4m80cm 크기로 작살 등에 의한 고의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죽은 지 2~3일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혹등고래는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유통이 불가해 시료 채취 후 관계 법령에 따라 처리될 예정이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