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두드림스타',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장애 청소년 후원

KB국민은행 '두드림스타',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장애 청소년 후원

기사승인 2020-01-07 16:07:23

KB국민은행의 '두드림(DoDream) 스타' 장학금은 장애청소년 또는 장애인 부모를 둔 비장애인청소년들의 교육, 재능개발, 끼(음악, 미술, 체육 등)계발을 위해 매달 40만원씩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장학금은 일시적으로 투자되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고등학교 졸업 또는 대학까지도 지원된다.

충북 제천여중 2학년에 재학 중인 하은이는 중증 자폐 장애인이지만 롤러스케이트 쇼트트랙 스페셜올림픽 국가대표로 활동 중이다. 또한 일반부 스피드 스케이트, 장애인 육상장거리 충북도대표, 일반부 롤러스케이트 제천시 대표로 활동하는 등 다방면에서 촉망 받는 운동선수로 자신의 꿈을 향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하은이의 가정은 엄마 혼자 자녀 3명을 양육하고 있는 한부모 가정이다. 하은이 오빠는 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이지만 생후 백일 때부터 심장병과 희귀질환으로 잦은 병원생활을 하며 장애와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 엄마는 운동을 하는 하은이와 하은이 동생을 위해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자녀의 스케줄을 관리해 사실상 경제활동이 어렵다.

하은이의 가정은 기초생활수급비와 하은이의 장애수당으로 현재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지만 운동을 하고 있는 하은이와 역시 3종목의 운동을 하고 있는 하은이 동생의 각종 장비와 대회 출전비를 비롯한 생활비를 계산하면 턱 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은이 엄마는 운동에 대해 남다른 열정과 실력을 보이는 아이들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실제로 하은이는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올해 전 세계 발달장애인 대축제, 2019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해 2관왕을 차지했으며 국내에서 열림 전국롤러선수권대회 일반부에서 여자중학생부 DT200m 은메달을 땄다. 지난 7월에는 2021 스웨덴스페셜올림픽동계대회 쇼트트랙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관왕을 하며 선발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하은이는 KB두드림스타의 장학금을 받고 있다. 하은이 엄마는 인터뷰에서 "훈련비와 경기 출전비를 마련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던 우리 가정에 큰 희망이 됐다" 며 "하은이가 비장애 국가대표 선수라는 꿈과 대학 진학 후 지도자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줬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하은이는 몇몇 실업팀의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하은이 엄마는 하은이가 자폐 장애인인 것을 알면서도 실업팀이 제의를 해준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하은이 엄마는 "꿈을 꾸고 그 꿈을 포기하지 않게 응원과 후원을 받을 수 있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이다. 우리도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 살아갈 날이 오면 우리가 받았던 응원과 후원을 누군가에게 돌려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KB두드림스타는 매년 7월 지원받을 인원을 모집한다.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라면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두드림 홈페이지를 참조해 협회 담당자에게 문의 후 공동수행기관을 통해 이메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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