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우한 폐렴'이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오후 10시 35분(현지시간) 현재 홍콩과 대만, 마카오를 포함한 중화권 전역에서 2천76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56명이다.

사망자는 24일 41명에서 25일 56명으로 불과 하루 사이 15명이 급증했다.

확진자는 발병지 우한(618명)을 포함한 후베이성이 1천58명으로 1천명을 돌파했고 광둥(廣東)성과 저장(浙江)성도 각각 111명과 104명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이밖에 중국 외 '우한 폐렴' 확진자는 태국 8명, 싱가포르와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가 각각 4명, 한국과 미국, 프랑스가 각각 3명, 베트남과 핀란드, 이탈리아가 각각 2명, 네팔과 캐나다가 각각 1명을 기록했다.

마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우한 폐렴'의 전염 능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으며 확진자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잠복기는 최소 하루부터 최대 2주라면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