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활보 국내 3번째 ‘우한 폐렴’ 환자… 접촉자 ‘74명’ 달해

도심 활보 국내 3번째 ‘우한 폐렴’ 환자… 접촉자 ‘74명’ 달해

기사승인 2020-01-27 12:00:58

의문에 쌓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3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가 74명으로 확인됐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번째 환자는 서울 전역을 활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22일 개인 렌터카를 통해 오후 1시경 서울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글로비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는 지인의 진료에 동행했다. 이후 인근 식당을 이용한 후,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호텔뉴브)에 투숙했다. 23일 점심때쯤 한강에 산책을 나가 한강변 GS 한강잠원 1호점과 이후 강남구 역삼동과 대치동 일대 음식점을 이용했다. 

24일 점심때쯤 다시 서울 소재 글로비 성형외과에 지인 진료에 재동행했고, 오후에는 일산 소재 음식점·카페 등을 이용하였으며, 저녁에는 일산 모친 자택에 체류했다. 25일 오전 일산 소재 모친 자택에서 외출하지 않고 1339에 신고하여, 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일산 소재 명지병원으로 이송, 격리됐다. 

질본은 연휴기간 운영 중인 의료기관, 호텔, 일부 음식점 등은 접촉자 조사 및 소독조치를 완료했지만, 일부 업소는 배달 음식점 등으로 확인되고, 연휴기간으로 운영 자체를 하지 않아 실제 방문 여부 등을 확인하며 방역조치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호텔 종사자 중 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격리조치됐지만,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되어 격리해제 됐다. 나머지 접촉자 14명은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를 실시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방문, 호텔 체류 등이 확인됐고, 장시간 체류한 시설인 의료기관과 호텔은 모두 환경소독을 이뤄졌다. 식당 등은 설 연휴기간으로 휴업한 곳이 많아 순차적으로 방역 조치가 진행 중이다.  

한편, 27일 국내 확진환자가 1명 늘어나면서 확진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총 57명으로, 1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56명은 격리해제된 상태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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