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지역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이강덕 시장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소상공인과 관광업계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긴급 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전통시장 등 지역식당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매주 금요일 시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수·금요일 이틀로 확대키로 했다.
또 포스코 등 기업체와 공공기관·군부대 등도 구내식당 휴무일을 지정하는 등 지역식당 이용하기 캠페인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해 중소기업 운전자금 1900억원과 이차보전지원금 4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한 긴급 운전자금도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특례보증 150억원과 이차보전지원금 8억4000만원, 기타 소상공인 정책자금 800억원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지원을 10억원으로 늘리고 봄 여행주간과 연계, 관광객 대상으로 각종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갖기로 했다.
시는 민생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소비촉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포항사랑 상품권 확대 발행 검토에 들어갔다.
특히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지방재정 신속 집행, 관급공사 지역업체 우선 계약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기업, 기관, 단체 등과 협력해 지역경제에 부담을 덜어주고 기업들의 해로를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예비비 12억3900만원을 긴급 투입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기능을 강화하고 방역물품을 확보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