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의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40대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에 따르면 확진자 A(48·여)씨는 대구에 주소를 둔 과외교사로 현재 포항시 북구 한 아파트에서 일시 거주하고 있다.
A씨는 양성 판정을 받은 후 포항의료원 음압병동에 격리 조치됐다.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A씨의 감염·이동경로를 조사중이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후 17일 발열 등의 증상을 느껴 18일 남구 이동 C이비인후과를 찾아 진료를 받았다.
이어 19일 포항 세명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의뢰, 20일 1차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찾은 C이비인후과와 약국은 폐쇄된 상태다.
건물 전체는 소독 후 폐쇄될 예정이다.
A씨를 진료한 의료진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시는 A씨로부터 과외를 받은 학생과 부모 명단을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또 보건소 개별 문답을 통해 A씨가 임시 거주중인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이상징후가 발견될 경우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단 세명기독병원의 경우 A씨가 선별진료소만 찾은 것으로 확인돼 철저한 소독 후 정상 진료중이다.
시 관계자는 "가짜뉴스와 확인되지 않는 정보에 흔들리지 말고 공인된 언론,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권고사항에 귀 기울여 달라"며 "전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